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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Coco Avant Chanel, 2009) - 샤넬이전의 코코.

스틸이미지

영화 <코코 샤넬>은 샤넬 패션인생 대한 전기가 아니라 샤넬 이전의 인간 코코에 대한 자서전이다.
프랑스식 로맨스 영화라 생각하면 되려 더 편할려나?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영화와 관객간의 방향성
마찰인데, 디자이너로써 샤넬 특유의 스타일리쉬만 혁명을 보러 온 관객들은 느릿하고 길쭉한 서사극에 
공감을 얻기 어려웠을것이다. 호흡자체가 느리고 갈등의 층위자체도 너무 완만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더욱 크게 다가왔을것이고.

<코코 샤넬> 감독인 안느 퐁텐은 “패션보다는 샤넬의 캐릭터에 더 흥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신여성 이었던 샤넬이라는 캐릭터. 그 캐릭터의 씁쓸하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
그게 <코코 샤넬>의 중심이다. 위대한 업적은 남긴 디자이너로써의 삶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의
감정을 다룬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는 느리고 세심하다. 화려하지 않다. 감각적인 화면과 색감 그리고 그뒤를 받치는 음악은
이 영화의 매력이다. 여기에 탄탄하고 풍성한 캐릭터들의 표현은 샤넬이전의 코코를 궁금했던
관객들 에겐 아주 좋은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by 33Hill | 2009/10/29 10:35 | Movie | 트랙백 | 덧글(0)

스타 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2009) - 화려한 재생산.

스틸이미지

J. J.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오래전에 잊혀진 우주적 낙관주의를 되살리려는 시도다.
그 시도는 기가 막히게 들어 맞았으며 이 낙관주의를 토대로 모든 감정이 한데 어우러지는 영화가
나왔다. 아주 스마트하고 서사적이고 조화롭다. 이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가장 큰 매력이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평단과 관객에 양 모두에게서 깊은 호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기존 시리즈의 재탄생이라는 관점에서  J. J. 에이브럼스감독이 오리지널 시리즈의 감각을 존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원작이 그랬던 것처럼 다인종, 다종족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다. 이 세계에서의
공존은 스타트랙의 매력 그 자체라 봐도 무방하다. J. J. 에이브럼스감독은 이 공존을 매우 영화적인 방식
으로 재치있게,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스타트렉>은 기본적으로 ‘캐릭터’ 중심의 시리즈다. 중요한 건
눈을 압도하는 그래픽의 재생산이 아니라  우주선에 타고 있는 캐릭터의 재생산이다. 
이번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그점을 놓치지 않았다. 즉 기존의 스타트랙 매력을 어떤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이제 시리즈의 새 무대가 마련되었다.  새로운 시리즈로의 가능성이 속편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지켜봐야
겟다.

by 33Hill | 2009/10/27 11:06 | Movie | 트랙백(1) | 덧글(4)

KS 7차전 Review - 결국 우승은 기아로.

1.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예상되로 흘러간 시리즈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글 7차전 예상에서 이야기
했듯이 SK의 볼펜진이 워낙에 불가사의 한 힘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힘이 떨어진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 었죠. 보름동안 고효준이 거의 260개가량 공을 던지고 아예 맛이 가버렸고, 이승호도 보름동안 거의
250개 가량을 던지고 사실상 정신력만 남은상태였다고 봅니다.

거기에 채병용이  6차전 짧게 투구를 했긴 했지만 좋지 않은 몸상태로 인해 7차전 등판한다 하더라도 
6차전과  같은 힘을 못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봤는데 그점도 딱들어 맞고 말았고요. 짧게 카도쿠라를
쓸수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힘이 완전하지 못해서 불안할꺼라는것도 너무 딱 들어 맞아 버렸고...

끝에 와서는 힘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여기까지 왔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일이고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끝까지 쥐어짜낸 정신력은 여지껏 역대를 둘러봐도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차피 롯빠인지라 누가 이기던지 별 감흥은 없긴 했는데, 감성적으로 SK를 1g정도
더 응원했던거 같기는 하네요. (채병용의 투구가 워낙에 심금을 울렸던지라....)



2.
SK는 결국 쌓였던 볼펜과부하가 막판에 가서 터저버렸습니다. 수없이 지적받았던 위험요소가 결국엔
터져버린 셈이죠. 머 그렇다고 한국시리즈에서 SK의 볼펜들이 완벽하다곤 볼수 없었지만, 중요한순간
치명적인 순간을 늘 이겨냈었죠. 그게 승리를 가져온 원동력이었고. 어제 경기에서는 그 치명적인 순간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계속되어온 과도한 집중력의 소모로 인해 몸과 마음 많이 지쳐있었을 테지요.

개인적으론 이런 SK의 볼펜 상황을 되돌아 봤을때 어떻게든 글로버를 길게 끌고가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건 감독의 성향이고 (한타이밍 빠른교체) 그 성향에 보답을 잘 해주던 볼펜진들이었기에 김성근
감독의 결정이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네요.

(글로버의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는건 알고 있는데, 그래도 조금만 기다렸으면 어떘을까 싶은 생각이네요)



3.
기아의 승리를 가져온건 아이러니 하게도 "영건" 들이었습니다. 나지완의 클러치가 터지기 이전 안치홍의
천금같은 안타와 홈런이 기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패색이 짙어가던 그늘에 불을
켰다고나 할까요. 타격은 물론이거니와 시리즈 내도록 수비 자체도 안정감을 보여주며 전혀 신인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친구죠. 

안치홍 같은경우 타고난 스피드라던지 빠른 순간가속에 의한 수비보다는 좋은 시야와 함께 유연성과
스탭을 기반으로 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프로에서는 유격수보다 현재 맡고 있는 2루수가 좀더
어울리는 옷이라 보이고 잠재적 타격능력을 생각해볼때도 이쪽이 좀더 어울리는 자리라고 보여집니다.
고교시절부터 투수와의 수싸움능력에도 강하고, 경기를 보는 시야가 좋았죠. 거기에 타격기술도 기반이
잘 닦여진 상태였고요. (손목힘도 좋아서 히팅파워도 있고..)

이런 큰경기에서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는건 어디에서도 얻지못할 값진 경험이 되었을것입니다.
수만명이 집중하고 있는 그자리서 팀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꾼 두번의 타격은 정말 놀라웠네요.



4.
안치홍이 기틀을 마련했다면, 마무리는 나지완이었죠. 추격을 가시권에 놓는 홈런은 물론 게임을 마무리
끝내버린 홈런까지. 대학최고의 거포로써 이름을 날리던 그가 프로에서 제대로 자기이름을 각인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진힘에 비해서 타격메카니즘 자체가 불안정해서 기대치 자체가 그리 높은 선수는 아니었어요.
타이밍을 맞추는 스트라이드가 불안정한데다, 컨택팅에 있어서도 중심이 계속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선수
라 봤거든요. 시리즈 자체에서도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고, 컨디션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범현 감독은 끝까지 믿고 3번을 맡겼는데 결국 그 믿음은 성공을 불러왔고 팀에 승리, 우승을
안겨버렸군요.



5,
sk타자중엔 박정권이 시리즈 내도록 눈에 띄네요. 머 하도 이야기를 많이해서 별 할말도 없지만 큰 경기의
압박감속에서, 상대팀의 견제 속에서도 늘 변함없은 활약을 펼친거 보면 확실히 예사선수가 아니에요.
내년이 기대 되는군요. 



6.
sk는 투수진의 과부하를 생각했을때,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한기주 등판때 완전 승부를 봤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이닝을 마쳐버렸습니다. 거기서 단 1점이라도 더 뽑았
어야 했는데...



7.
어쨋든 이번 한국시리즈 7차전 전부다 아주 재미있고, 훌륭한 경기들이었지 않나 싶군요. 특힌 마지막
7차전은 그냥 아주 풍성했습니다. 채병용의 눈물은 타팀팬이지만 참 찡했고, 이종범의 눈물도 다른 의미로써
참 찡하더군요. 이렇게 드디어 길고 길었던 2009 프로야구가 완전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시즌이었지만 머 그만큼 재미있던 시즌이었던거 같네요.

경기 리뷰는 이제 당분간 없을듯 싶고, 시즌이 마무리 되면 써볼려고 생각중인 2009롯데선수 리뷰나 슬슬
올리게 될꺼 같네요. 양팀팬분들은 물론 프로야구팬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by 33Hill | 2009/10/25 16:08 | Base | 트랙백 | 덧글(22)

NBA : 올랜도 매직 - 몇몇 선수들 리뷰

1. 라이언 앤더슨

앤더슨 같은경우 슛팅레인지 자체가 사실상 3번이라 봐도 무방할정도로 길고 터치도 자체도 상당히
샤프합니다. 이점은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이점입니다. 특히 싱글포스트에서 더 힘을 발휘하는
하워드가 있는 이상 최대한 코트를 넓게 여는것만큼 올랜도 전술을 극대화 시키는 법도 없죠.

앤더슨의 장점이라면 가속이나 운동량이 크게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골밑 마무리가 괜찮다는
점입니다. 손목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보드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감각이 괜찮아요. 가드가 볼을 뿌리기
전에 미리 사이드에서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 자체도 유연한 편이고, 코트에서의 위치선정이
일단 괜찮은 선수라는 점이 큰 장점이죠. 특히 하워드같은 특성이 있는 친구가 팀내 중심인지라 이런 
공간활용 측면이 상당히 중요하죠.



2. 배스

배스 같은경우 미드포스트에서 자릴 잡고 있다가, 빈공간으로 파고들어가는 움직임이 상당히 날카롭고, 
적은신장에도 불구하고 힘있는 스트록과 허리힘으로 거친 컨택에 있어서도 밸런스 유지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키는 작지만 마무리 능력은 확실히 힘이 있고 터치가 좋은 편이죠.

사실 앤더슨이 키가 훨 더크긴 하지만 리바운드에 있어서 힘을 더 불어 넣어주는 선수는 배스라는 점이
중요한데, 튀는 볼을 찾으러가는 능력이라던지, 롱리바운드로 떨어지는 볼들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힘을 바탕으로한 공간 확보 능력도 나쁘지 않은대다 앞서 언급한 좋은 스트록을 활용한
리바운드가 꽤나 쏠쏠한 편이죠.

일단 라샤드 대신 출장할 스타터로써는 앤더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키를
우위로한 수비에 이점이 있는편이고, 하워드 같은경우 쿼터가 진행되면 될수록 파괴력이 약해진다는
단점 떄문에 1쿼터 공략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초반 완전한 공간을 열어줄 앤더슨이 스타터
출장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앤더슨이 스타터로 나온다고 해도 출장시간은 되려 배스가 좀더 많이 
받을꺼 같은 인상이 들고, 이래저래 상황상황에 따라 맞춰 가는 전략을 쓸꺼 같네요.  


2. 넬슨

넬슨 같은경우 픽에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나 훌륭해졌습니다. 상대 가드를 압박하고 슛 contest 함에
있어서도 상당히 능해져서 노련미가 느껴질 정도더군요. 몇년세 공/수 너무 발전한 모습입니다.
넬슨은 저번시즌에서도 그랬지만 기본적으로 스크린을 받고 코스를 이용해서 들어가는것을 즐깁니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간을 잘 활용하는 선수이고요. 작년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미드레인지나
3점은 여전히 샤프한 모습이고, 좀더 코트만 아우를줄 안다면 더할나위가 없을꺼 같네요.
아직까지 기계적인 킥아웃 혹은 2:2 정도로써 코트를 넓게 사용하는 방법이 없어서, 미드레인지에서
압박을 심하게 받으면 감각이 떨어진다는게 큰 단점이죠. 이는 슛팅 감각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다행인점이라면 굳이 볼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사이드라인 타고 돌아서 오픈 3점을 기다릴줄 아는
선수라는 점인데, 작년 히도와 같이 코트에서 카터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겠네요.



3. 카터

카터는 일단 프리시즌에서 즉흥적인 1:1 매치업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윅사이드에서 좀더
다양한 무브를 보여줫음 하는 바램이 있는데 (넬슨과의 완벽한 궁합을 생각해볼때) 어제 트위스터
투핸드 덩크를 만들어냈던 그런 장면 같이 허리에서 잘라먹거나 공간을 찾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였음
싶네요.

일단 프리시즌에서 같은경우 스크린을 기다리기 보다는 각도여부에 상관없이 퍼스트스탭으로 짧게
끊으면서 점퍼를 쏘는데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워드의 스크린 확보가 힘들다면 원 팀메이트 였던
앤더슨의 스크린을 좀더 활용하거나 배스와의 투맨 게임을 좀더 시도하면 어떨까 싶군요.
앤더슨이나 배스정도면 픽앤팝정도는 충분히 열 재주가 되니 이런 방면으로 좀더 유연해졋음 싶네요.

 

3.하워드

하워드는 올 오프시즌 자유투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자유투가 중요하다는걸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고, 밴건디 감독도 적어도 70%는 되줘야 하지 않겠냐며 압박(?) 아닌 압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잉코치와 많은 연습을 했고 연습중에는 좋은성과도 냈다고 합니다만은
(28개인가 연속성공 등등) 프리시즌에서는 별로 좋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곳에 집중하는 연습과 달리 신경쓸곳이 많은 경기중엔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외 수비상에서 움직임이 조금 더 좋아졌는데요. 하워드의 장점이라면 순간스피드가 탁월하고,
1:1 , 헬프디펜스에 대한 감각도 있다는것입니다. 다만 샷블럭커가 팀내 한명 뿐이었다는점과 더불어
견제보다는 직접적인 컨택을 즐긴다는 점때문에 파울도 그리 적은 수치는 아니었죠.


프리시즌일 뿐이지만, 지금의 하워드 같은경우는 포지션을 좀더 확실히 홀드해둔상태에서 미드레인지
에서의 슛,패스 의 견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컨택을 하지 않더라도, 하워드정도의 위압감
이면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죠. 무조건 컨택을 안한다는 말이 아닌, 최종 수비인 블락을 좀더 아낀다는
말이 좋겠네요. 팀내 수비 중심이라 할수 있는 센터는 이런 블락과 퍼러미터 견제사이에서 적절한
무게중심이 중요한데 올시즌 그 부분에 대해서 준비한듯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그리 완벽한 모습은 아니고, 이래저래 계속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이곤 있긴한데 ,
무브자체가 적극적여진게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이글루스 가든 - NBA Mania!

by 33Hill | 2009/10/25 13:20 | Basket | 트랙백 | 덧글(5)

KS 6차전 Review - 예상이 불가능한 시리즈.

1.
솔직히 이렇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기는 오랜만인거 같다. 정확하게 100% 맞춘다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야기 진행방식이 예상햇던거와는 너무 다르다. 과정이 어찌되었던지간에 (즉 누가 잘했고 누가
터졌냐를 떠나서) 대충 결과는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시리즈는 그냥 아예 궤를 달리하고 있다.

타팀팬으로썬 그냥 너무 흥미롭다. 벼랑끝에 내몰려서 겨우 데롱데롱 매달려 있던팀이 여기까지 올라
오다니 신기하기도 하다. 완전한 전력도, 완벽한 상태도 아니었다. 어처구니 없이 꾸역꾸역 막더니
결국 7차전 승부까지 왔다.

단기시리즈 승부에서 2연패를 극복하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미세한 균열 하나만으로도 게임을
말아먹는 스포츠가 야구라는걸 생각해봤을때, 무거운 압박감을 이겨내고 게임을 풀어나간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다.  한번 고꾸라지기 시작해서 당최일어나지 못하는걸 보여준 롯데만 봐도 쉽게 알수
있는대목이고.

야구팬으로써 그냥 참 재미있다. 한국시리즈가 싱겁지 않게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준 양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7차전도 재미있는 게임 보여주길 바란다.



2.
리버스 스윕으로 PO를 마치고온 SK의 심리적힘이 아무래 크게작용하는듯 싶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승리했던 팀이라 그런지 한경기의 승부가 다음경기에 이어지는 화학작용이 적어 보인다.
전날 패배했던 게임을 복기하면서 "내일은 저렇게 안해야지" 하고 마음먹는건 쉬워도 몸으로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런면에서 어제 SK는 한번 했던 실수를 연달아 되풀이 하지 않았다.

로페즈의 구위에 꼼짝 없이 눌려서 너도나도 초구에 몸을 실으며 당겨쳤던 선수들이 윤석민에게는 여유를
가지고 카운트 길게 잡고 밀어쳤다. 특히 위닝샷으로 주로 사용한 변화구에 촛점을 맞추며 간결하게
밀어쳤는데 아주 주효했다. 머 물론 로페즈와 윤석민 구위의 차이가 제법 보였긴 하지만 전날 4안타
완봉패를 당했던 팀이 그리 또 쉽게 조절을 하긴 쉽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강팀의 면모인거 같기도 하다.



3.
기아의 타선이 시리즈 내도록 너무 저조하다. 솔직히 SK의 투수진들의 상태가 그리 좋다고 볼수 없는데도
너무 안맞고 있다. 최희섭 혼자서 너무 많은걸 해내고 있다.  3번과 5번에서 짐을 못풀어주니까 연달아
힘을 못받고 이는 산발타로 그치는 큰 요인이다. 김상현의 타구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저조하다는 인상은 확실하다. 선수들이 많이 다급해보였다고나 할까.
이제 마지막 경기이니 만큼 마음 느긋하게 가지고 추스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주루,타격 모두..



4.
어제 이용규의 무모한 도루실패는 확실히 영향이 컸다고 본다. 주자를 둔채로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이 타석에 있었다는걸 감안해보면 너무나도 아쉬울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1아웃도 아닌 2아웃 상황에서 그런 무모한 도루를 감행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머 분위기라는것도 있긴 하겠지만 팀동료를 더믿고 기다렸어야 했다. 그게 다른선수도 아닌
"최희섭" 이었다면 더더더더더더더욱.



5.
한국시리즈의 채병용은 그야말로 "인간극장" 이다. 이건 머 견적이 안나온다;; 아파서 못할것이라는
예상은 그저 무의미 했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다.



6.
다가올 7차전. 그래도 기아가 유리하다고 본다. 가지고 있는 자체가 일단 기아가 훨씬 싱싱하다.
SK쪽은 그냥 죽죽하고;; 머 모든 스포츠가 다그렇겠지만 힘만으로 해결안되는 문제가 있다는것인데.
기아는 그런부분을 얼마나 추스리고 나왔느냐가 되겠고, SK는 많은경기 속에 집중력이 끝까지 소모
되지 않고 유지 되느냐가 관건일꺼 같다.



7.
선발이 어디까지 해내느냐가 문제인데, 낮경기로 치루어진다는걸 감안해보면 딱히 누구에게 유리
할꺼 같지는 않다. 다만 누가 빨리 내려오느냐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꺼다. 양 선발의 공을 얼마만큼
빨리 소모시키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다. 머 그와중에 나오는 점수가 나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고. SK의 볼펜진이 워낙에 불가사의 하긴 하지만 힘이 떨어진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채병용이 어제 짧게 투구를 했긴 했지만 오늘 만약 등판한다고 하면, 어제와 같은 힘을 못보여줄 가능성이
크고, 이승호도 마찬가지다. 머 둘다;; 워낙에 정신력이 강한 타입이긴한데.. 그래도 변수인건 확실하다.
(짧게 카도쿠라를 쓸수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힘이 완전하진 않을것이라 본다.)

기아는 볼펜진이 좀 다들 정상이 아닌데, 양현종이 중간에서 버텨주고 곽정철 유동훈으로만 이어져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어쩃든 구톰슨이 길게 가져가주는게 기아가 가장 바랄일이다.
볼펜진이 가진 힘에 비해 들쭉날쭉 해보이기에..

굳이 한팀에게 표를 던지자면 기아가 좀더 확율이 높을꺼 같다. 그래봐야 49:51 정도의 미세한 차이
겠지만.

by 33Hill | 2009/10/24 12:02 | Bas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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