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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시카고 @ 샌안 경기단평



- 승부처는 3쿼터 였어요. 딱 3쿼터 부터 경기 내용 자체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점수차가 10점 밖에
안난게 신기할정도로 말이죠. 샌안은 던컨특유의 마무리 능력으로 꾸역꾸역 점수를 올린반면
시카고는 볼리듬이 살아있는 경기를 했어요. 이게 별꺼 아닌 차이 같지만, 코트에 올라와있는
선수전원이 볼터치에 관여를 한다는건 선수들 감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 샌안은 로즈에게 픽을 낀상태의 움직임에 대해서 너무 안일한 대처를 했습니다. 로즈가 물론 빠르지만
샌안특유의 로테이션을 생각했을때 로즈에게 그토록 쉽게 엘보우 근처까지의 진입을 너무 쉽게 허용
했으면 안됐습니다. 베이스라인 타고 돌아 나오는 뎅움직임에 대한 체크도 잘 안되면서 패스 자체의
리듬을 전혀 끊지 못했는데 서너번의 패스만으로도 오픈이 열릴정도로 연결이 잘된 편이었죠.


- 2:2 수비시에 스크린을 뚫거나 피해가는 가드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로즈같이 순간 가속이 뛰어난
선수에겐 아무리 좋은 발놀림을 보인다해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2:2 수비에 있어서 빅맨의 움직임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빅맨이 로즈를 상대로 바로 치고들어올수 없도록 좀더 타이트하게
푸쉬하며 베이스라인으로 밀어내거나 가속력을 줄여 놓았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던컨이 공격에서 좀 체력을 많이 소모한 상태라 맷보너가 2:2 수비를 많이 나갔는데 맷보너는 발이
느려서 그런 푸쉬가 너무 미흡 하더군요.)


- 그러다 로즈, 노아가 들어가고 하인릭, 밀러가 나왔는데 밀러는 탑에서 패스가 가능한 하이포스트형
빅맨입니다. 탑에서 패싱능력이 있는 빅맨이 있다는 이야기는 3:3게임이 용이하다는 말도 되는데요.
하인릭은 로즈같은 극강의 퀵니스가 없기 때문에 확 찢어 공간을 마련하기보다는 외곽에서 볼분배에
좀더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밀러가 간간히 탑에서 하이로우게임이나 횡패스로 오픈을
만들어 냈는데, 궁합이 아주 딱 절묘 하더군요. (45도에서 하인릭 -> 탑에서 밀러 -> TT 마무리 는
3쿼터의 3:3 게임의 최고 완성도였고요.) 


- 샌안은 경기가 안풀린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던컨이 1:1 에서 초특급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는데
그외 선수들은 도움이 많이 안됐어요. 던컨이 포스트업으로 밀고들어갈때 포워드(제퍼슨)의 베이스라인
움직임이 좀 소극적이었고, 아직 손발이 안맞아서 그런지 타이밍도 계속 어긋나더군요.
짜맞추어진 2:2라던지 3:3 보다는 즉흥적인 1:1 게임이 많이 보였어요. 당연히 볼터치는 몇몇에게만
집중되었고요.


- 4쿼터부터는 샌안도 로즈의 엘보우 진입을 쉽게 허용하지 않고 베이스라인으로 밀어 내거나 가속을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헌데 시카고의 외곽에서 볼무브가 만만치 않네요. 밀러가 탑에서 뿌리는 패스는
계속 날카롭고, 사이드에서 대기하고 있다 들어가는 샐몬스의 돌파도 위력적이었고요. 시카고는 계속
효율적인 게임을 보였습니다.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물흐른다는 느낌이랄까요.


- 샌안은 오늘 경기의 승부처 였던 3~4쿼터에서 공격이 너무 산만해보였습니다. 던컨이 밀어 넣는
1:1 말고는 그리 위력적인 선수가 보이지도 않앗고요. 픽을 끼고 들어가는데 있어서도 계속 발이 어긋났고
픽없이 즉흥적으로 들어가는 1:1 도 좀 무리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오늘 팀어시스트 자체도 총 15어시스트 밖에 되지 않았다는것만 봐도 답이 나올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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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33Hill | 2009/10/30 12:57 | Basket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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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0/30 18:02
아놔..

개막전도 안올라오더니.. 스퍼스가 지니까 토랜토로 광속으로 뜨더군요.. 이거참 뭐시기 합니다...ㅡ_ㅡ;;;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30 22:06
토렌토 지기가 샌안 안티인가;;;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10/31 03:41
폽할배가 노망이 들었나...


대체 언제까지 보너놈한테 스타팅을 줄 지 참 미치고 돌고 환장하겠네요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31 10:39
맷보너는 견적이 안나오던데요.. 진짜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10/31 12:33
오늘 시카고가 보스턴한테 처발리는거 봤는데...보스턴은 그냥 진짜 쎄다 이 말밖엔 할 말이 없고...

시카고는 여전히 점프슈팅 팀의 한계를 못 벗어난 느낌이네요. 루올 뎅, 샐먼스, 하인릭 다 안터지니까 답이 없는득. 로즈는 뻑뻑한 보스턴 팀 수비에 막혀서 뭐 한 게 없고 그나마 3쿼터 후반부터 하인릭-밀러 콤비가 2:2 게임 시전. 요건 좀 먹히던데요. 아니 2:2도 아니고 3:3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저 둘이 있으니까 확실히 볼도 잘 돌고 선수들도 제정신을 차려가긴 하는데...일단 기본적으로 각이 나오더라구요. 슛이든 컷이든. 이 팀도 슬래셔가 필요해보이네요. 샐먼스가 슬래셔라고 보기엔 어렵고 노아나 토마스가 골밑 공격 한다고는 하지만 노아는 스킬에서, 토마스는 스킬도 딸리고 BQ도 딸리고;; 오죽했음 엘보우에서 공잡은 밀러가 퍼킨스 앞에 두고 돌파해서 파울을 얻어내니 원...루올 뎅이랑 토마스가 양쪽 베이스라인에서 좀더 활발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뎅은 의지가 없어 보이고 토마스는 머리가 안되니 원...생각해보니 슬래셔도 슬래셔지만 이 팀은 포스트업 옵션 전무-0- 답이 없네요


그리고 이런 시카고한테 진 스퍼스는 다 머리 박고 반성해야할득. 물론 던컨 빼구요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31 12:41
보스턴 수비 스타일이 시카고에게 아주 강력한 팀이죠. 키를 절대 안내주면서, 내주더라도 근처에서
엄청난 압박을 가해버리는.. 가넷이 있으니 퍼킨스가 부담없이 압박하러 나가고..

팀원중에 단한명도 제대로된 포스트업 자원이 없다는건 큰문제죠. 비슷하게 토론토도 포스트업이 가능한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게 문제였는데, 이번에 히도를 데리고 가면서 그문제를 조금이나마 최소화시켰죠. (히도는 하이에서 백다운으로 키까지 밀고들어갈수 있는 능력이 있죠.)

슬래셔 라는것도 사실 픽을 낀상태의 움직임이 많다는것을 고려해보면 2:2 상황에서 변수가 너무 많고
스크린없는 즉흥적인 아이솔은 체력부담이 크죠. 그런면에서 포스트업은 혼자서 공간 마련할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죠. (1:1 로 밀고 들어가다 킥아웃 횡패스만해줘도 오픈이 나니..)

이게 아예 없는팀들은 확실히 빡빡해진 코트에서 약점이 너무 크게 부각되죠.
Commented by 코브라 at 2009/10/31 19:10
던컨이 5년 전이었다면 커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은 드는 경기였더랬습니다.

뭐 어쨌건, 밀러를 보면서 패스가 되는 하이포스트형 빅맨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런 걸 볼 때마다 농구의 기본은 패싱 싸움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31 22:27
5년전이었으면 혼자 접수해버렸을지도 ㄷㄷㄷ 체력딸리는게 보이더군요.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그래서 올랜도도 라샤드가 있고 없고는 확실히 차이가 좀나죠. 그럴려고 데리고 온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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