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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올랜도 이야기 - 필라델피아전 리캡 : 수비의 승리

기분좋은 개막전 승리

첫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프리시즌부터 모든 선수들을 풀가동 시키며 튼실히 준비한 효과가 바로 나오는듯한 인상이 컸습니다. 특히 지금의 올랜도 같은경우 3~4명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새로영입된 선수들이기에 첫경기의 분위기가 아주 중요한데 그러한 측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 내도록 리드하는 게임 했다는것과 수비상에서 셋팅이 거의 자리를 잡았다는 측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공격상에선 아직 빡빡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그부분은 차차 나아질꺼라 보고 개막전 첫승리를 여유있는 대승으로 장식했다는 점이 참 기분이 좋네요.

 올랜도의 팀분위기를 딱 알수 있는 사진입니다.



수비의 승리

점수가 상당히 많이 난 경기 였지만(전반에 70점을 찍어버린...)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번시즌에도 필리에게는 유독강한 모습을 보였던 올랜도 였기에 선수 전원이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보여
줬어요. 개막전에서 이런 심리적인 여유는 큰힘을 발휘하곤 하죠. 어쨋든 오늘 올랜도는 필리를 상대로 딱 그
맞춤 수비를 들고 나왔습니다. 필리 같은경우 타팀에 비해 슛레인지가 그리 길지 않고 분포도가 좋은팀이 아니
기에, 그점을 아주 집요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일단 수비 간격을 굉장히 촘촘하게 잡았어요. 외곽슛을 오픈을
내주더라도 페인트존 안으로 파고 들어오는 라인을 철저하게 좁히는데 주력했습니다.

상대의 2:2 게임을 대처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절대 키를 내주지 않고 베이스라인으로 몰아갔는데요. 피지컬이
좋고 스탭의 가속력이 붙으면 막기 버거워지는 선수들이 많은 필리를 상대로 안쪽을 내준다는건 팀수비
밸런스가 무너진다는것을 의미하기에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 했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필리를 상대로
뿐만 아니라 타팀을 상대함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는 부분이긴 한데 필리를 상대로는 가속을 줄이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안쪽에서 게임의 다양성을 최대한 허용치 않는것. 상대의 슛팅레인지를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는 것.
외곽오픈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간격을 좁히면서 돌파라인을 최대한 거칠게 만드는것. 이게 오늘 승리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오늘의 승부처

오늘 경기에 있어서 1쿼터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페인트존안의 경합에서 앞서지 못했고, 돌파 라인을
완벽하게 체크하지도 못했습니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공격상에선 계속 엇박자를 보였었고요. 분위기 반전은
2쿼터 부터였습니다. 세컨유닛과의 대결에서 완전히 압도 해버렸습니다. 제이윌을 필두로 고탓,배스,레딕이
수비는 물론 공격에 있어서도 쇼타임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는데요. 이는 선발 주요라인업 선수
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게임을 여유있게 풀어가는 큰 힘이 었습니다.

 
오늘 승부처의 에이스 제이윌!

사실상 더블스쿼드라고도 할수 있을만큼 세컨유닛들의 면면이 탄탄한데, 이제 진짜 강팀이 되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작년까지만해도 좋은 성적은 보였지만 그리 안정감이 있다는 인상은 크지 않았는데
올시즌은 첫경기지만 확실히 탄탄하다는 인상이 크네요. 다양하고 많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어떤
라인업, 어떤팀에게도 맞춤대응이 가능한 팀이 되었다는게 참 어색하기도 한데 기분은 좋군요. 


공격에선 아직 물음표

큰점수를 내긴 했지만 공격상에선 아직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이들었습니다. 일단 작년과 게임 틀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서 선수들이 좀 우왕좌왕 하는게 많이 보였어요. 작년의 볼게임 코어 두명의
선수가 없고, 첫 실전게임이라 보니 패싱라인이 많이 읽혔습니다. 첫패스 혹은 두번째 패스 타이밍에
너무 많은 스틸을 당했는데요. 첫 패스 타이밍에 집중력을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원래 올랜도 같은경우 외곽에서 미스매치 게임을 유도해서 히도의 백다운으로 공간을 마련해서 게임을
풀어가거나 넬슨이 하워드의 픽을 낀상태에서 공간을 만들고 특유의 패싱라인을 통한 3:3 하이로우
게임을 만들거나 라샤드의 포스트업 -> 킥아웃 -> 횡패스 로 만드는 3점 셋업을 하거나 스크린을 타고
 넬슨이 파고들어 파생되는 공간을 활용해서 2:2 게임을 하거나 히도의 2:2 게임으로 공간을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헌데 지금의 올랜도에는 라샤드 히도 둘다 없어요. 전술의 핵심이었던 두명이 빠졌는데 자연스럽게
돌아간다면 사실 그게 이상하다고 봅니다. 일단 카터 같은경우 히도와 성향이 좀 다릅니다. 히도는
백다운으로 밀고들어가며 공간을 마련하는 플레이를 자주 하는데 반해 카터는 페이스업이 주효
스킬입니다. 즉 작년 올랜도와는 기본적으로 공격셋팅 자체가 완전히 다를수밖에 없는 현재 구성
입니다. 라샤드를 대신해서 앤더슨이 오늘 정말 잘해주었지만, 라샤드만한 패싱스킬, 기동력, 포스트업
능력은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이것도 당연히 전술의 변화가 생길수 밖에 없는 이유이고요.

 
리그 내 탑포인트가드로 성장한 넬슨. 더 강해지자

결국 넬슨에게 부담이 많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카터가 아직 올랜도의 공격셋에 완전히 적응을
못한 상태라 즉흥적인 1:1 게임 아니면 3점스팟으로 밖에 활용이 안되고 있어요. 카터는 하워드나
앤더슨의 픽을 더 적극적으오 활용해야 합니다. 넬슨은 볼없이 스팟업 만으로도 위력적인 선수이기에
(베이스라인 타고돌아서 외곽에 자리잡는 폼이나, 45도에서 오픈 대기하는 움직임이 좋죠.)

카터는 좀더 자기 게임을 보여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럴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는 선수이고요. 전팀
동료였던 앤더슨의 픽을 끼고 픽앤팝을 만든다던지, 하워드의 픽을 끼고 골밑에서 게임을 만드는 등
자기게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워낙에 영리한 선수이니 차차 나아지는 모습 보일꺼라 생각합니다.


선수들 간당평

하워드 
그가 할수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수비상에서 라인 차단, 파워풀한 포지셔닝을 통한
마무리, 풋백, 나무랄때가 없었습니다. 달렘베어만 만나면 특히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에
그런점도 제법 작용한듯 싶고요.

넬슨
작년보다 볼게임 비중이 커졌습니다. 특유의 미드레인지 게임을 오늘 거의 선보이지 못했고,
탑에서 공을 분배하는데 제일 많은 신경을 곤두 세웠습니다. 백코트 파트너인 카터와 아직 완전히
손발이 맞는 단계가 아니라서 좀 어색한 느낌은 들던데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자연스러운 모습
이었습니다.

카터
픽을 낀상태에서 돌파라던지 미드레인지 게임을 좀더 활발히 시도했음 좋겠고 (아직 좀 소극적이라는 느낌)
윅사이드에서 더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주었음 좋겠네요.

앤더슨
1쿼터 후반까지만 해도 좀 쫄아(?) 있었는데 첫 3점이 성공한 이후로부터는 그냥 전문 슈터라 봐도
무방하더군요.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수비상에선 확실히 이점이 있었습니다.

피에트러스
오늘 1쿼터 혼자 이끌었다 봐도 될정도로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속공이면 속공, 외곽이면 외곽
혼자 다했습니다. 매치업상대였던 이궈달라도 게임 내도록 잘 묶었고, 정말 잘했습니다.

제이윌
2쿼터 대승을 이끈 원동력이었죠. 특히 제이윌 특유의 속공과 볼배급은 기가막혔습니다.

고탓
다른팀 뻇겼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잘합니다. 공격 수비 모두.. 픽앤롤 상황에서 롤링은 리그
에서도 손꼽힐만한 수준입니다.


오늘 경기 하일라이트


이글루스 가든 - NBA Mania!

by 33Hill | 2009/10/29 14:52 | Basket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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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쓰우쓰 at 2009/10/29 15:26
오- 짜임새 있는 리캡이시네요^^ 지치지 않고 쭉 써주시길 바랍니다ㅎㅎ

아니 제이윌은 1년 쉬면서 뭐했나요. 쳇쳇- 어째 실력이 더 좋아진 느낌?! 벤치에서 나오면서 롤을 프리하게 주니까 상당한 모습을 보이네요. 오늘 단발로 폭발한 것이 아니고 정말로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포가입니다. 올랜도는 이제 정말 강팀이군요, 카터 이 친구는 워낙 영리해서 어떤 시스템에 가져다 놓던 간에 제 역할 이상을 해주는 선수죠. 그래서 시행 착오라던가 이런 부분을 겪을 염려가 별로 없긴 했습니다. 오히려 루이스가 돌아오면 어따 써먹을까 고민할 정도네요..근데 우리 클블은...ㅠㅜㅠㅜ

아무튼 첫 경기 축하드립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29 19:43
제이윌은 프리시즌때만해도 좀 헤매드만 완전 적응 했네요;; 1년만에 복귀한선수라 볼수 없을정도로...
카터는 볼게임을 좀더 욕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꺼 같아요. 이미 스탯은 필요없고 팀승리가 중요하다며
조력자가 되겠다곤 하긴 했는데;; 그래도 욕심을 좀더 가지면 좋을꺼 같네요.

라샤드가 오면 아무래도 3번으로 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앤더슨을 스타터로 놓고 배스와 적절히 사용할듯.. 축하 정말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10/29 17:04

맷반스가 올랜도로 갔었군요. 제이윌도...다른거보다 벤치두께가 엄청 빵빵하네요.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29 19:44
네 맷반스도 하워드의 설득으로 들어왔어요. 거의 더블스쿼드가 가 되어버렸죠.
Commented by 베이스 at 2009/10/29 18:33
윽, 고탓 하니까 눈물만 나네요 ㅠㅠ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29 19:44
큭 죄송합니다 ㅠ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0/29 19:07
이제 전술적으로 넬슨을 압박해서 셧다운 시키는 상대 수비가 나올 때가 문제가 되겠군요.. 뭐 카터가 어느정도는 리딩이 되니 큰 문제는 없을 거 같긴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카터의 부담이 너무 커지기도 하니 이 부분에 대한 대비는 좀 있어야 할 듯..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29 19:47
3번에 볼게임이 가능한선수를 박아야 위험요소가 덜한데 (작년 리가 그런역할을 했고요) 라샤드나
맷반스 피에트러스 셋다 잠시라도 볼게임을 주도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올시즌은 넬슨이 키를 가지고 있다 봐도 될듯합니다.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10/29 21:35
파이널에서 뵙죠. 진심입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29 22:16
네 꼭만나요! ㅋㅋ
Commented by 타이 at 2009/10/29 22:38
파이널에서 뵙죠. 진심입니다 (2)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29 22:42
ㅋㅋㅋ 마지막에서 뵙고 싶은 분들이 많으신데요. ㅋㅋㅋㅋ 그때 뵙겟습니다!!
Commented by 천호동 at 2009/10/31 18:29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작성한 내용이 초라해지네요.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9/10/31 22:26
감사합니다 ^^ 종종 찾아주세요.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11/16 22:59
올랜도 글은 올 해도 33힐사마만 믿고 갑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9/11/16 23:15
하악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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