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KS 6차전 Review - 예상이 불가능한 시리즈.
1.
솔직히 이렇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기는 오랜만인거 같다. 정확하게 100% 맞춘다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야기 진행방식이 예상햇던거와는 너무 다르다. 과정이 어찌되었던지간에 (즉 누가 잘했고 누가
터졌냐를 떠나서) 대충 결과는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시리즈는 그냥 아예 궤를 달리하고 있다.
타팀팬으로썬 그냥 너무 흥미롭다. 벼랑끝에 내몰려서 겨우 데롱데롱 매달려 있던팀이 여기까지 올라
오다니 신기하기도 하다. 완전한 전력도, 완벽한 상태도 아니었다. 어처구니 없이 꾸역꾸역 막더니
결국 7차전 승부까지 왔다.
단기시리즈 승부에서 2연패를 극복하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미세한 균열 하나만으로도 게임을
말아먹는 스포츠가 야구라는걸 생각해봤을때, 무거운 압박감을 이겨내고 게임을 풀어나간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다. 한번 고꾸라지기 시작해서 당최일어나지 못하는걸 보여준 롯데만 봐도 쉽게 알수
있는대목이고.
야구팬으로써 그냥 참 재미있다. 한국시리즈가 싱겁지 않게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준 양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7차전도 재미있는 게임 보여주길 바란다.
2.
리버스 스윕으로 PO를 마치고온 SK의 심리적힘이 아무래 크게작용하는듯 싶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승리했던 팀이라 그런지 한경기의 승부가 다음경기에 이어지는 화학작용이 적어 보인다.
전날 패배했던 게임을 복기하면서 "내일은 저렇게 안해야지" 하고 마음먹는건 쉬워도 몸으로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런면에서 어제 SK는 한번 했던 실수를 연달아 되풀이 하지 않았다.
로페즈의 구위에 꼼짝 없이 눌려서 너도나도 초구에 몸을 실으며 당겨쳤던 선수들이 윤석민에게는 여유를
가지고 카운트 길게 잡고 밀어쳤다. 특히 위닝샷으로 주로 사용한 변화구에 촛점을 맞추며 간결하게
밀어쳤는데 아주 주효했다. 머 물론 로페즈와 윤석민 구위의 차이가 제법 보였긴 하지만 전날 4안타
완봉패를 당했던 팀이 그리 또 쉽게 조절을 하긴 쉽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강팀의 면모인거 같기도 하다.
3.
기아의 타선이 시리즈 내도록 너무 저조하다. 솔직히 SK의 투수진들의 상태가 그리 좋다고 볼수 없는데도
너무 안맞고 있다. 최희섭 혼자서 너무 많은걸 해내고 있다. 3번과 5번에서 짐을 못풀어주니까 연달아
힘을 못받고 이는 산발타로 그치는 큰 요인이다. 김상현의 타구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저조하다는 인상은 확실하다. 선수들이 많이 다급해보였다고나 할까.
이제 마지막 경기이니 만큼 마음 느긋하게 가지고 추스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주루,타격 모두..
4.
어제 이용규의 무모한 도루실패는 확실히 영향이 컸다고 본다. 주자를 둔채로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이 타석에 있었다는걸 감안해보면 너무나도 아쉬울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1아웃도 아닌 2아웃 상황에서 그런 무모한 도루를 감행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머 분위기라는것도 있긴 하겠지만 팀동료를 더믿고 기다렸어야 했다. 그게 다른선수도 아닌
"최희섭" 이었다면 더더더더더더더욱.
5.
한국시리즈의 채병용은 그야말로 "인간극장" 이다. 이건 머 견적이 안나온다;; 아파서 못할것이라는
예상은 그저 무의미 했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다.
6.
다가올 7차전. 그래도 기아가 유리하다고 본다. 가지고 있는 자체가 일단 기아가 훨씬 싱싱하다.
SK쪽은 그냥 죽죽하고;; 머 모든 스포츠가 다그렇겠지만 힘만으로 해결안되는 문제가 있다는것인데.
기아는 그런부분을 얼마나 추스리고 나왔느냐가 되겠고, SK는 많은경기 속에 집중력이 끝까지 소모
되지 않고 유지 되느냐가 관건일꺼 같다.
7.
선발이 어디까지 해내느냐가 문제인데, 낮경기로 치루어진다는걸 감안해보면 딱히 누구에게 유리
할꺼 같지는 않다. 다만 누가 빨리 내려오느냐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꺼다. 양 선발의 공을 얼마만큼
빨리 소모시키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다. 머 그와중에 나오는 점수가 나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고. SK의 볼펜진이 워낙에 불가사의 하긴 하지만 힘이 떨어진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채병용이 어제 짧게 투구를 했긴 했지만 오늘 만약 등판한다고 하면, 어제와 같은 힘을 못보여줄 가능성이
크고, 이승호도 마찬가지다. 머 둘다;; 워낙에 정신력이 강한 타입이긴한데.. 그래도 변수인건 확실하다.
(짧게 카도쿠라를 쓸수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힘이 완전하진 않을것이라 본다.)
기아는 볼펜진이 좀 다들 정상이 아닌데, 양현종이 중간에서 버텨주고 곽정철 유동훈으로만 이어져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어쩃든 구톰슨이 길게 가져가주는게 기아가 가장 바랄일이다.
볼펜진이 가진 힘에 비해 들쭉날쭉 해보이기에..
굳이 한팀에게 표를 던지자면 기아가 좀더 확율이 높을꺼 같다. 그래봐야 49:51 정도의 미세한 차이
겠지만.
솔직히 이렇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기는 오랜만인거 같다. 정확하게 100% 맞춘다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야기 진행방식이 예상햇던거와는 너무 다르다. 과정이 어찌되었던지간에 (즉 누가 잘했고 누가
터졌냐를 떠나서) 대충 결과는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시리즈는 그냥 아예 궤를 달리하고 있다.
타팀팬으로썬 그냥 너무 흥미롭다. 벼랑끝에 내몰려서 겨우 데롱데롱 매달려 있던팀이 여기까지 올라
오다니 신기하기도 하다. 완전한 전력도, 완벽한 상태도 아니었다. 어처구니 없이 꾸역꾸역 막더니
결국 7차전 승부까지 왔다.
단기시리즈 승부에서 2연패를 극복하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미세한 균열 하나만으로도 게임을
말아먹는 스포츠가 야구라는걸 생각해봤을때, 무거운 압박감을 이겨내고 게임을 풀어나간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다. 한번 고꾸라지기 시작해서 당최일어나지 못하는걸 보여준 롯데만 봐도 쉽게 알수
있는대목이고.
야구팬으로써 그냥 참 재미있다. 한국시리즈가 싱겁지 않게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준 양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7차전도 재미있는 게임 보여주길 바란다.
2.
리버스 스윕으로 PO를 마치고온 SK의 심리적힘이 아무래 크게작용하는듯 싶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승리했던 팀이라 그런지 한경기의 승부가 다음경기에 이어지는 화학작용이 적어 보인다.
전날 패배했던 게임을 복기하면서 "내일은 저렇게 안해야지" 하고 마음먹는건 쉬워도 몸으로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런면에서 어제 SK는 한번 했던 실수를 연달아 되풀이 하지 않았다.
로페즈의 구위에 꼼짝 없이 눌려서 너도나도 초구에 몸을 실으며 당겨쳤던 선수들이 윤석민에게는 여유를
가지고 카운트 길게 잡고 밀어쳤다. 특히 위닝샷으로 주로 사용한 변화구에 촛점을 맞추며 간결하게
밀어쳤는데 아주 주효했다. 머 물론 로페즈와 윤석민 구위의 차이가 제법 보였긴 하지만 전날 4안타
완봉패를 당했던 팀이 그리 또 쉽게 조절을 하긴 쉽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강팀의 면모인거 같기도 하다.
3.
기아의 타선이 시리즈 내도록 너무 저조하다. 솔직히 SK의 투수진들의 상태가 그리 좋다고 볼수 없는데도
너무 안맞고 있다. 최희섭 혼자서 너무 많은걸 해내고 있다. 3번과 5번에서 짐을 못풀어주니까 연달아
힘을 못받고 이는 산발타로 그치는 큰 요인이다. 김상현의 타구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저조하다는 인상은 확실하다. 선수들이 많이 다급해보였다고나 할까.
이제 마지막 경기이니 만큼 마음 느긋하게 가지고 추스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주루,타격 모두..
4.
어제 이용규의 무모한 도루실패는 확실히 영향이 컸다고 본다. 주자를 둔채로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이 타석에 있었다는걸 감안해보면 너무나도 아쉬울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1아웃도 아닌 2아웃 상황에서 그런 무모한 도루를 감행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머 분위기라는것도 있긴 하겠지만 팀동료를 더믿고 기다렸어야 했다. 그게 다른선수도 아닌
"최희섭" 이었다면 더더더더더더더욱.
5.
한국시리즈의 채병용은 그야말로 "인간극장" 이다. 이건 머 견적이 안나온다;; 아파서 못할것이라는
예상은 그저 무의미 했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다.
6.
다가올 7차전. 그래도 기아가 유리하다고 본다. 가지고 있는 자체가 일단 기아가 훨씬 싱싱하다.
SK쪽은 그냥 죽죽하고;; 머 모든 스포츠가 다그렇겠지만 힘만으로 해결안되는 문제가 있다는것인데.
기아는 그런부분을 얼마나 추스리고 나왔느냐가 되겠고, SK는 많은경기 속에 집중력이 끝까지 소모
되지 않고 유지 되느냐가 관건일꺼 같다.
7.
선발이 어디까지 해내느냐가 문제인데, 낮경기로 치루어진다는걸 감안해보면 딱히 누구에게 유리
할꺼 같지는 않다. 다만 누가 빨리 내려오느냐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꺼다. 양 선발의 공을 얼마만큼
빨리 소모시키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다. 머 그와중에 나오는 점수가 나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고. SK의 볼펜진이 워낙에 불가사의 하긴 하지만 힘이 떨어진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채병용이 어제 짧게 투구를 했긴 했지만 오늘 만약 등판한다고 하면, 어제와 같은 힘을 못보여줄 가능성이
크고, 이승호도 마찬가지다. 머 둘다;; 워낙에 정신력이 강한 타입이긴한데.. 그래도 변수인건 확실하다.
(짧게 카도쿠라를 쓸수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힘이 완전하진 않을것이라 본다.)
기아는 볼펜진이 좀 다들 정상이 아닌데, 양현종이 중간에서 버텨주고 곽정철 유동훈으로만 이어져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어쩃든 구톰슨이 길게 가져가주는게 기아가 가장 바랄일이다.
볼펜진이 가진 힘에 비해 들쭉날쭉 해보이기에..
굳이 한팀에게 표를 던지자면 기아가 좀더 확율이 높을꺼 같다. 그래봐야 49:51 정도의 미세한 차이
겠지만.
# by | 2009/10/24 12:02 | Bas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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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쌓기가아닐까 생각이들더라구요
분위기가 좀 갈린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이제 슬슬 조급해지기 시작한 것 같은데(8회 채병용과의 승부는 개그였죠)
최희섭은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데 김상현은 이상하게 운이 안 따르네요.
이건 구종을 노렸을때 좀 치명적이 될수 있는데 슬라이더를
보다 효과적으로 써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슬라이더의 구위가 좋아서 슬라이더 비율이 좀 높았던 것이
이호준에게 홈런을 맞았다는게 승부의 치명타를 남긴게 아닌가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4대2정도의 호랭이들이 잡는다고 봤는데
참....여기까지 꾸역꾸역오는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도 볼배합을 조금더 신경썻더라면 어떗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군요.
저도 시리즈를 4:2정도로 기아가 가져가지 않을까 했는데.. 7차전까지 왔군요.. 이것만으로도 SK는
참 대단한듯...
나지완 이름 석자로 끝을 맺네요. 대단해요 기아.
나지완은 한편의 드라마를 써버렸군요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