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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오버페이에 대한 글을 읽고,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NBA는 샐러리캡을 도입한 리그중의 하나입니다. 전세계 각지의 수많은 나라들의 스포츠 리그들이 샐러리캡을
선택하고 있는데, 그러한 샐러리캡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하드캡과 소프트캡이죠.

하드캡이란 절대 정해진 캡을 넘을 수 없는 룰을 말합니다. NBA가 채택한 소프트캡은, 특정한 예외사항을
두어 예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샐러리캡 초과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다만 이런 샐러리캡의 초과에
한해서,리그는 사치세라는것을 부과하고 있고요.

어쨋든 NBA라는 리그는 이런 캡을 기준으로 팀이 운영되고 있고, 이 샐러리캡으로 팀이 좌지우지 되는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각팀의 샐러리 관리는 중요하고, 이 관리는 곧 바로 팀성적과 직결은 물론 직접적인 수익과도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합니다.




1. 라샤드 루이스와 오버페이


사실 이 오버페이 라는 기준이 딱히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기준도 워낙에 다양하고 변수도 많기 떄문에
어떤것이 오버페이다 라고 쉽게 말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FA영입을 '경매'와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즉 '희소성이 있고, 원하는 사람들(팀)이 많을수록 가치는 올라간다' 는것이 큰 골자 인데요.

예를 들어 작년 올랜도의 루이스 영입 같은경우 많은분들, 아니 거의 모든분들이 오버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또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루이수가 왜 오버페이 일까요?

일단 루이스 같은경우 희소성이라는 가치측면이 확실히 좋질못합니다. 리그내에 장신포워드는 적은숫자가
아닐뿐더러, 올랜도에는 비록 작년까지 좋질 못했지만 히도 터클루라는 장신포워드를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중복투자 측면이 강했던거죠. (아리자도 있었고요) 히도와 아리자가 작년엔 확실히 못미더운건 사실이었지만
적어도 연평균 20밀을 지불할만큼 취약한 구멍은 아니었단 이야기죠.

또 루이스를 원하는 경쟁상대 팀들을 봤을때도 올랜도가 풀로 루이스를 잡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특히 뚜렷한 경쟁팀이 있었던것이 아니기에 올랜도의 선택은 너무 나빳다 라고 표현할수 밖에 없겠습니다.
물론 루이스가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6년간 118m 값어치를 할 확율은 조금 낮지 않나 생각되는군요.

그렇다면 이번 아레나스 6년간 124m은 오버페이 일까요? 사실 전 잘모르겠습니다. 일단 리그내 몇손가락안에
드는 스코러인데다가, 한팀의 에이스로써 지휘해온 시즌도 제법되죠. 물론 이번시즌 무릎부상으로 통으로
날려서 그에 따른 불안감이 있는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이미 타팀의 오퍼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적당한 가격으로 넣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는게 사실이었죠 (놓칠수 있는 확율)

사실 이 오버페이라는것이 참 결과론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백투백 MVP였더 내쉬도 그 당시에만 해도 ,
적지 않은 나이인 선수에게 조금 많이 준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노예계약
이라는 말까지 나올정도죠.

당장에 1시즌만 바라보고 하는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하게 그의 기량만으로 측정할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이 참 어려운거 같아요. 팬들의 지지도, 티켓파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변수를 저희가
놓치고 있는걸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스타들의 가격에 대해서 비싸지 않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팬들이 보는 적정가격과 달리 적지 않은 구단들이 오버페이를 하는 이유..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는 그들이
모험을 하는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 오버페이 왜 민감한가?

위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NBA는 샐러리캡이라는것이 존재합니다. 즉 팀 운영과 아주 밀접한관계가 있고,
이런 팀운영은 성적과 상당히 연관성이 있기 떄문에 민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농구는 5명이서 하지만, 시즌은
5명이서 이끌어가지 못합니다. 즉 주전에 걸맞는 강한 식스맨이 있는팀이 강팀이라는 칭호를 많이 얻고 있는
편이죠. (당연히 예외도 있고요. 허나 강한팀 치고 식스맨이 약한팀은 잘 없는 편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한선수에게 과도하게 쏠린 샐러리는 팀운영에 있어서 여유가 있을수가 없고, 이는 다른선수
수급에 있어서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는 이야기 된다는거죠. (이런 제약 아래 운영을 잘하는팀들도 있지만요)
그래서 이런 오버페이에 대한 실패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수 밖에 없고, 팀을 좋아하는 팬으로써는 당연히
예쁘게 보일리가 없습니다. 

이런 큰 계약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는 확실히 결과론적일수 밖에 없지만, 샐러리캡구조를 무시할
정도의 성공을 가져다주는 케이스가 드물다는게, 팬들이 보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꺼려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맥시멈 제도와 오버페이.

NBA는 가파른 연봉 상승을 막기 위해, 년차에 따른 맥시멈이 존재 합니다. 이것 떄문에 사실 이야기가 좀
복잡 해지는 면이 있는거 같아요.

예를들어 오카포는 하워드와 같은 대우를 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맥시멈을 원한다는 소리죠) 헌데
오카포는 사실 하워드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어요. 하지만 그가 그런 이유만으로는 맥시멈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오카포가 내구성 면이라던지, 성장속도가  빠르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위에서 말한 희소성이라는 가치
측면에서 본인은 맥시멈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는거죠. (하워드와 기량이 똑같아서 하워드와
같은 금액을 돈을 받는것이 아니라는 거죠.) 다시 바꾸어 말하면 오카포의 맥시멈이 많은게 아니라,
하워드의 맥시멈이 적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맥시멈이라는 이름 떄문에 사실 맥시멈은 최고의 선수만이 받는 연봉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저희 팬들이 생각
하는 그 맥시멈의 벽은 의외로 높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또 다른 예로 바이넘이 맥시멈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기들로는 폴 , 데롱이가 있죠. 허나 아직
바이넘이 사실 그들에 준하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바이넘이 맥시멈을 받을 자격이 없는것
일까요? 전 아니 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폴,데롱이의 맥시멈 연봉이 그들의 활약도에 비해서 작은거지,
이들이 적게 받는다고 해서 바이넘이 이들보다 작게 받을 이유는 없다는것입니다.

(그렇다고 바이넘이 맥시멈을 자격을 갖추었다는 라는 말이 아니고, 폴 , 데롱이와 비교해서 바이넘 너는 자격
없어! 라고 말할수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좀 이야기를 복잡하게 한거 같은데, 맥시멈의 기준은 , 맥시멈을 받는 같은 드랲 동기의 최고선수가
아니라 오직 그 선수의 기량으로 책정 되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맥시멈을 받는 같은 드랲 최고의
동기선수는 그 맥시멈 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가 많거든요.

by 33Hill | 2008/07/03 01:34 | Basket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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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7/03 23:17
재밌는 글 잘봤습니다. 마지막 문구가 모든 것을 설명하네요.

맥시멈의 기준은, 맥시멈을 받는 같은 드랲 동기의 최고선수가 아니라 오직 그 선수의 기량으로 책정 되어야 한다.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오버페이의 기준이 좀 모호한 것은 사실이죠. 일단 그 팀컬러에 얼마나 부합하는 가도 어느정도는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루이스의 경우에도 중복되는 포지션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꽤나 팀컬러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런 측면은 상당히 긍정적이라 봅니다. 하지만, 역시 루이스는 그 연봉이 팀컬러와 부합함을 떠나서 너무 높았고, --- 이정도 연봉이면 팀을 좌지우지 할 정도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있어야 겠죠.---

그런 측면에서 오버페이가 된 것이라 봅니다.

오카포의 경우에 빚댄 말씀은 동감합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샬럿에 오카포는 팀컬러에 충분히 부합하는 선수이고, 이것은 브라운 감독 영입이후 더욱 커졌습니다.

하워드와 비견되는 선수는 아니지만, 센터롤까지 훌륭히 소화하면서 수비팀의 중심이 될 자질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이정도라면 맥시멈을 논할 가치는 충분하죠. 다만, 하워드라는 비교대상이 그의 가치를 깍아내리고 있지만...

바이넘은 아직 팀컬러에 맞추어서 증명된 것이 없기에, 조금 애매한 경우라고 봅니다.

그가 트라이앵글을 완벽히 소화한 것도 아니고, 파우가솔과 호흡이 잘 맞는지의 여부도 아직 모르죠.

물론 가능성과 현 시점에서의 실력도 준수한 선수이지만, 맥시멈을 논하기에는 조금 팀에서의 위상이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8/07/04 10:21
흔히 맥시멈 하면 "최고의 선수가 받는 명예"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건 아닌거 같아요.
선수연봉의 과도한 인플레를 막기위한 제한선이지 그 이상을 보는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루이스 같은경우 다른걸 다 떠나서, 받는돈에 비해 파급력이 너무 부족한거 같아요.
굳이 올랜도가 아니더라도 어느팀을 가도 잘 녹아 든다는게 장점이지만, 받는 돈을 봤을때 단순하게
녹아드는게 아니라, 팀을 자기중심으로 바꾸는 능력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루이스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죠.

오카포는 그 비교대상이 하워드 라는점에서 확실히 많이 깍아먹고 들어가는듯 합니다.
또 그의 능력은 의심하지 않지만, 그의 몸은 의심된다는것이 맥시멈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거 같아요.

바이넘은 보여준게 너무 작네요. 저도 절대 맥시멈은 아닌거 같아요. 제대로된 폼을 보여준게 고작
2년정도이고 그중 1년도 부상으로 반넘게 날려버렸죠. 증명된게 없는 가운데 맥시멈은 역시 과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꽃앤써님의 댓글은 항상 제 본문보다 더좋다는!!
Commented by DreamTime at 2008/07/04 00:43
요즘 삼삼힐님 글에 완전 중독됐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BuT!

그래도 라샤드 루이스는 오버페이고 바이넘 맥시멈도 안 될 말입니다! (악플)
Commented by 33Hill at 2008/07/04 10:23
뚜따님도 맥시멈의 세계로 빠져보시죠... 바이넘으로....
Commented by 우쓰우쓰 at 2008/07/04 08:58
삼삼힐님 글은 역시 담백한 맛이 있어서 고정독자들이 떠날 수가 없네요.

But!

뚜따님 말씀처럼 바이넘 맥시멈은 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악플)

이건 드랲 동기들과의 비교와 별개로 그냥 절대적인 가치만 따져도 아직 그 정도 값은 못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뭐 포텐만 가지고도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대부분의 경우가 뻘계약 이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말이죠-

좋을 글 감사합니다. 잘 정리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33Hill at 2008/07/04 10:26
네 그렇죠. 저도 바이넘은 맥시멈에 사실 택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보여준게 너무 적죠. 맥시멈이라는게, 미래에 더 잘할꺼라는 기대와 함꼐 주는거라면,
바이넘은 그만큼 큰기대를 할만큼 보여준게 없는게 사실이죠.

바이넘 본인도 잘 알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일단 뉴스에 나온 바이넘 맥시멈 기사는 뻥카일꺼 같고,
10m 내외로 계약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7/04 19:39
33Hill님. 그런 과분한 칭찬은 저의 정신을 붕띄워 저 하늘 너머로 날려보낼수도 있습니다...^^;;

좋은 글에 열심히 댓글을 썼을 뿐입니다. 좋은 글이 있어야 댓글도 빛이 나는 거죠!
Commented by 33Hill at 2008/07/04 21:26
과찬이십니다 ^^ 앞으로도 좋은 댓글 많이 부탁합니다 불꽃앤써님!!
Commented by manua at 2008/07/06 04:24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쓸데없이 댓글 길게 단거 같아서 실례인거 같아서 전에 쓴건 지웠네요..ㅎ ;;

바이넘은 전 개인적으론 보여준 야망이나 하드웨어, learning curve나 리그 베테랑등에 밀리지 않는 성질, 좋은뜻으로의 mean streak 등으로 봐서..리그 몇몇안에 드는 공수가 다 solid한 탑센터가 될수 있는 가능성을 이미 보여준 경우라고 봐서 사실 맥시멈 요구할거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bargain 시작이겠지만..

올란도도 코리 마게티 쫓고 있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올란도 팀내 구성상이나..코리는 친구들한테 올란도 가고 싶다는 의사도 표현하고 했다고 해서... ㅎ
Commented by 33Hill at 2008/07/06 11:55
일단 듀혼읗 놓쳐버려서, 올랜도도 매거티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매거티 같은선수는 선발이되었던, 키 식스맨이 되었던 올랜도에 좋은 힘이 되어줄꺼라 생각하고요.

바이넘은 참 애매한 케이스 같아요. 보여주기 시작한것은 얼마되지 않고, 그중 얼마도 부상으로 날려 먹고;; 헌데 그떄 보여준 모습만 보자면 확실히 미래가 기대되고... 어쩃든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 일단 먼저 지른거 같다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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