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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론 (Felon, 2008) - 나를 이끌어가는 힘



사람마다 저마다 지키고 싶은 보물들이 있다. <펠론>은 그 보물을 지키기 위한, 보물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다. 어떠한 난관도 이겨낼수 있는 가족이라는 힘. 그걸 옮겨내기 위해 힘쓴 영화다.
감옥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활용해 이런 이야기를 풀어 낸다는것이 쉽지 만은 않았을터인데
거칠고, 투박한곳에서 뜻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다.

다만 각 시퀀스간의 호흡이 떨어지고, 상황들의 합리도 수긍하기가 어렵다.
제도권력과 질서에 대한 은연중의 비판의식도 다소 위악적으로 다가온다. 날이 서있지 않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체하는법.

#
파트를 나눠가며 영화를 이끈 구성은 제법 집중력이 있다.

by 33Hill | 2009/06/30 16:19 | Movie | 트랙백 | 덧글(4)

오장훈.




4타수 3안타 오장훈.


구적님께서 워낙에 잘적어주셔서 별로 쓸말은 없지만 그래도 몇자 씁니다.

성남고 시절 좋은 체격조건과 어깨힘때문에 에이스로써 기대를 모았던 선수이나 '투수' 로써 발전이 생각보다
이루어지지 않으며 홍익대로 입학.
 
홍익대학시절도 타격보다는 투수로 더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과 더불어 밸런스가 안잡히면서 미지명 된
선수입니다. 그렇게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 다시 투수로써의 가능성을 타진 했으나 실패.
이렇게 야구인생을 접을뻔했으나 (방출 직전까지 갔으나) 박정태코치의 권유로 완전히 타격으로 전향.

그렇다고 프로와서 방맹이를 완전 처음 잡은선수는 아니고 고등/대학 시절에도 꾸준히 방맹이를
잡아온 선수입니다. 그 재능을 박정태코치가 알아본것이기도 하고.

2군에서는 이인구와 더불어 진짜 연습에 미친놈이라 불릴정도로 무식하게 운동 열심히 한 선수입니다.
박정태코치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열심히 였다고 하죠. 박정태코치도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많이 지켜본
선수이기도 하고요.

본인의 목표는 작년 하반기에 1군 진입이었는데, 당초 자신의 목표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훌륭한 데뷔전
을 이루어냈네요.   

아직 세세하게 맞추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브레이킹볼쪽엔 아직 적응이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특유의 악력이라던지, 손목힘, 그리고 스윙결자체가 아주 시원한 선수라서 장타 생산능력이 있는 선수죠. 
(최고의 장점은 어떤선수보다도 성실하다는것이라고 봅니다.)

어제 류현진을 상대로 쐐기 타점을 뽑아낸 2루타는 타구질이 아주 좋더군요.
9회인지라 류현진의 볼힘이 많이 무뎌진 상태였긴 하나, 오른쪽 손목이 밀리지 않은채로 스윙이 아주 예쁘게
돌아가더군요. 자칫 잘못하면 라이너 파울이 될 확율이 높은볼이었는데 말이죠.

중심이동할때 축이 아주 단단하고, 무거운공에도 밀리지 않는 좋은 손목힘과 악력을 가진 친구라 패스트볼엔
아마 상당한 강점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리하게 당기기만 고집하는 선수도 아니기에 바깥쪽 안쪽
모두 좋은 반응을 보여줄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브레이킹볼엔 좀더 적응이 필요할것으로 보이고요)

데뷔전에 그것도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기죽지 자신만의 스윙을 보여준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오장훈의 데뷔전은 정말 기쁘네요. 

이글루스 가든 - 한국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이글루人!

by 33Hill | 2009/06/29 13:12 | Base | 트랙백 | 덧글(10)

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 코엔 형제의 또 다른 변주

장르적인 특성에 개의치 않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코엔형제.
이번 <번 애프터 리딩> 에서는 코미디와 첩보물사이에서의 교묘한 뒤틀기로 그들 특유의 독특한 시선을
유지한다. 염세적이면서도 아스트랄하고 그리고 아주 허무한.

블랙 유머와 격렬한 내러티브의 힘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된 원동력이다. 거기에 특급 배우들의 새로운
영역 연기는 다시 한번 관객을 끌어당긴다.

스틸이미지 

별꺼아닌 CD 한장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은 아차하는 순간 틍제할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한다.
얽히고 얽힌 사건은 미국 중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각자의 이유와 원인은 다르지만 저마다의 당위성을
가지고 계속 충돌한다. 상대를 파헤칠려는 상대를 속일려는 부단한 노력은 헤어날수 없는곳까지 추락하게
만든다. 마냥 유쾌할것만 같던 영화가 코엔형제의 특유의 마무리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
화려한 스타들을 멍청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로 등장시킬 수 있는 코언 형제의 능력은 놀랍다.

by 33Hill | 2009/06/28 14:30 | Movie | 트랙백 | 덧글(2)

20090626 이야기

1.
오늘은 예비군. 공교롭게도 오늘은 올해들어 맞는 최고의 무더위. 폭염주위보 발령. 찜통속에서 만두가 되는줄
알았슴. 바람도 없고 구름도 없고. 산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 내몸에 있는 수분이 다 빠져가는 기분.


2.
<마더>가 너무 보고싶어, 드디어 마음먹고 길을 나섬. 물론 혼자서. 요즘 혼자 영화보기에 신들린 느낌.
어제 분명히 10시 40분임을 확인했기에 더이상 확인 할것도 없이 영화관으로 직행. 딱 시간 맞춰.
젠장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이 아니라 <멀티플렉스:패자의 역습> 이다 9관중에 7관이 <패자의 역습>
그덕에 마더는 반쯤 발만 올린상태로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일보직전. 당연히 10시 40분 영화는 없슴.
차를 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안이 왜이리 덥던지..


3.
예비군 도중 날아온 메세지 : "카터 올랜도 왔삼"
블록버스터쇼를 보여주다니.
이왕 지른거 히도에 고탓까지 시원하게 쏘셈. 안지를꺼면 왜이러셨어요. 슬퍼지게.


4.
내일 농구하기로 했는데.
강수확율 90%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즘 내가 잘못한게 있나.



5.
수염 자를까 말까.

by 33Hill | 2009/06/27 01:33 | Etc | 트랙백 | 덧글(8)

어제 스폐인 단평

-어제의 스폐인 같은경우 양 사이드의 공격전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중앙을 통한 정직한 볼연결만
계속 나왔습니다. 당연히 밀집되어 있는 수비를 상대로 제대로된 공간확보가 될리가 없었죠. 특히 측면에서의
공격이 둔화되다보니 전체적인 그라운드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버린게 큰 패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문제가 하루이틀 된 문제가 아니라는게, 스폐인의 큰 문제죠.


-아예 완전히 윙을 삭제하고 중앙을 통한 전략을 펼치는것이 아니라서 중앙에서의 공격숫자가 딸리게
되었고, 그렇다고 투톱 자체가 올라와 밀고 땡기며 수준급 무브를 보여준것도 아니라 완전히 단편적이고
산만한 공격 전개만이 이루어졌습니다.


-파브레가스, 알론소가 완전히 닌자가 되어버림.


-2006년도 프랑스에게 완전 캐발렸던  알론소-사비-세스크 중앙 라인업은 이제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세네-이니에스타가 못나와서 나온 라인업이긴 하지만..) 사비만 죽어나는꼴입니다. 이 라인업을 굳이
유지하고 싶다면 기존의 투톱에서 원톱으로 바꾸고 알론소를 보좌할 활동량 좋은 미드필더를 넣든가요.


-큰대회에서 쭉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선 차라리 원톱체제로 바꾸고 허리를 더 강화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by 33Hill | 2009/06/25 19:31 | Foot 外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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